목표의 재정렬
최근 디원을 운영하면서 겪는 여러 딜레마가 있다. 문제는 이것을 시작한 이유가 공동창업자와 다르다는 것이다.
디원의 규모를 키워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 시작한 사람과, 창업 생태계를 더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서 시작한 사람. 이 둘 사이에는 작지만 좀처럼 좁혀지기 어려운 갭이 있다.
비전이 다르다면 뜻을 잠깐은 함께할 순 있어도 끝까지 함께하긴 어려울 것 같다.
여기서 핵심은 확장을 해야 하는 이유와, 가기 전에 우리가 최소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달성해야 하냐는 것이다. 이유1: 결국 우리가 가진 영향력을 키워야 한국의 창업 생태계가 더 성숙해진다. 이유2: 뛰어난 인적 네트워크도 자산이다. 우리에게도 더 좋다.
1호점이 망하면 확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리텐션이 0에 수렴하는 서비스 들고 투자받겠다는 것과 같다. 확장을 위한 자본을 조달하지 못하면 하고 싶어도 못한다. 자본을 조달하려면 지금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로 활용해서 성공 케이스를 만들어야만 한다.
좋은 목표란 무엇인가?
-
우리의 사업이 승승장구하는 것?
-
우리의 비전과 일치하는 것?
-
그냥 돈을 많이 버는 것?
모두 맞을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내부에선 딜레마가 생기면 안된다.
좋은 목표란, 달성했을 때 사회 전체와 내부 조직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좋은 목표는 달성했을 때 한 부서, 팀장에게만 이득이 아니라, 회사 전체에 이득이 되어야 한다.
Vision - KPI - Action 이 3개가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의 상황은 비전이 공동창업자들끼리 다르고, KPI가 모호해서, 방향이 없는 action만 있다. 구조적으로 이건 절대 오래 갈 수 없다.
다시 돌아와서, 디원에게 어떤 목표가 세팅되어야 할까.